최근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서 가장 큰 화두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SM인수를 두고 하이브와 카카오엔터간 쩐의 전쟁이라고 말할 수 있죠. 일요일 결과가 나왔죠, 일단은 카카오엔터의 승리입니다. 오늘은 SM을 둘러싼 이 두 기업간 쩐의 전쟁에 대해 이야기 해보죠.
< SM 인수전 - 발단 >
SM엔터테인먼트는 보아부터 시작해서 아이돌의 조상이라고 불리는 HOT SES 동반신기 신화 소녀시대 등을 이어, 최근엔 레드벨벳, NCT, 에시프 등 걸출한 K-Pop스타들이 활동했던, 그리고 활동하고있는 대형 연예기획사죠.
최근 이수만 회장과 이 회장의 조카인 이성수 대표의 갈등이 붉어졌죠. 이들은 경영권을 둘러싼 싸움을 했는데요, 이성수 대표는 카카오를 끌어들이고, 이수만 회장은 하이브를 끌어들였죠. 이 둘의 갈등이 카카오와 하이브의 싸움으로 확전이 된 양상입니다.
< SM 인수전 – 명분 >
하이브는 왜 SM을 인수하려 할까요? 다들 아시다시피 하이브는 글로버 아티스트 BTS의 인기를 등에 업고, 연예기획사 중 시총 1위를 하게 되었죠. 최근 BTS가 군대를 갈 시간이 도래했죠. 하이브는 이들을 대체할 보이그룹 아이돌이 필요했죠. 물론 엔하이픈, 세븐틴 등의 보이 그룹이 있긴 하지만, BTS를 대체하기 쉽지 않아 보이죠.
반면 카카오는 왜 SM을 인수하려 할까요? 바로 상장입니다. 팬데믹 기간동안 카카오는 많은 자회사를 상장하며 정부 언론 그리고 투자자들에게 뭇매를 맞았죠.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카카오가 카카오엔터를 추가 상장하는 것은 상당한 부담이죠. 그레서 이미 상장되어있는 SM을 인수해 카카오엔터를 우회 상장하겠다는 의도가 있습니다.
< SM 인수전 – 쩐의 전쟁 >
처음에 먼저 공격을 한 것은 하이브죠. 하이브가 SM주식 25%의 지분을 주식시장에서 12만원에 공개매수를 하겠다고 먼저 성공을 했죠. 이 발표가 있자마자 SM의 주가는 12만원을 넘었죠. 결국 하이브는 주식 시장에서 0.98%만 공개매수하며, 12만원 공개매수는 대 실패를 했죠.
그 이유는 카카오가 35%의 지분을 15만원에 공개매수 하겠다고 했기 때문이죠. 3월 26일까지 말이죠. 이에 SM의 주가는 장중 16만원을 돌파했죠.
썰은 들렸습니다. 12일 일요일 전까지요. 무슨썰이냐고요? 하이브가 18만원에 공개매수를 할 것이라는 썰이죠. 하지만 12일 일요일 하이브와 카카오가 협약을 했죠.
하이브는 하이브가 만든 팬커뮤니케이션 플래폼인 위버스에 SM소속 아이티스트들이 참여한다는 조건으로 SM경영권 싸움에서 물러나겠다고 카카오에 협상을 시작했습니다. 카카오는 승낙을 했고, 12일 일요일 하이브가 경영권 싸움을 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 하이브 주가 상승 >
사실상 카카오와 하이브가 SM인수를 하면서, 하이브와 카카오엔터의 주주들은 맘에 들지 않아했죠. SM이 한두푼 하는 기업도 아니고 이런 대형 기획사를 인수하려면 상당히 많은 자금이 투자되어야 하는데, 이는 하이브와 카카오 주식에 큰 악재나 다름이 없죠.
하지만, 13일 하이브가 경영권 포기를 하면서, 하이브의 주가는 상승한고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하이브를 지난주 샀다가 조금 이득보고 팔았네요!
오늘은 SM인수를 둘러싼 하이브와 카카오의 쩐의 전쟁에 대한 이야기를 짧게 해봤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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