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에 이런저런 소비가 늘어나죠. 특히 연말에 할인하는 가전제품이 은근 개꿀이라는 소식도 전해지는데요, 최근 이 가전제품의 판매량이 저조하다는 소식들이 많이 들립니다. 사람들이 전자제품을 안사는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그중 하나가 신용카드 무이자 할부혜택이 줄어들어 그렇다는 의견도 곳곳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가전제품이 한두푼 하는 것도 아니고, 상당한 가격이 나가는 제품들이 있죠.
소비자들은 한번에 큰 돈을 쓰기보단 무이자 할부를 통해, 구매를 하는 경우가 많죠. 그런데 왜 카드사는 이 무이자 할부혜택을 줄일까요? 오늘은 이 소식을 준비해봤습니다.
< 금리인상 >
22년 세계 적으로 금리인상이라는 공포에 많이들 힘들었던 한해죠. 금융장세로 실제 주가도 21년 연말 고점을 찍고 코스피 2200까지 하락했던 적도 있으니 참... 할말이 많죠. 갑자기 카드사의 무이자 할부혜택을 이야기 하는데 금리 이야기를 해서 당황스럽겠지만 금리인상이 무지자 할부 혜택을 줄이는 이유와 관련이 있습니다.
추가로 내년의 경제 전망 이야기를 잠깐 해볼가요? 세계의 주요 투자은행들(IB)들의 경제 전망을 살펴보면,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률은 1%대를 이야기하고, 심지어 노무라증권의 경우 한국의 GDP가 역성장을 할 것이다라는 이야기도 하고 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급격한 금리인상으로, 투자의 감소가 불러온 사태라고 예상되죠.
그런데, 최근 발표된 미국의 고용지표, 팩토리오더 등을 보면 괜찮습니다. 오히려 좋다고 해야할까요? 경제가 좋다는 것은 사람들의 구매력 즉 소비력이 좋다는 것이죠.
현재 중앙은행에서 기준금리를 왜 올릴까요? 물가때문입니다. 물가가 천정부지로 올라, 기준금리를 올려 시장에 나와있는 돈을 흡수해야겠죠. 근데 22년 한해동안 이렇게 금리를 올렸어도 미국의 경제가 아직도 좋아, 소비력이 유지되어 물가가 떨어지지 않는다면, 중앙은행은 어떻게 할까요? 기준금리를 설마 더 올릴까요? ㅠㅠ
< 금리인상으로 인해 부담이 커진 카드사 >
금리의 끝단이 어디일지 모르겠습니다. 당연히 미국 연준에선 기준금리 인상의 속도조절은 하겠지만, 최종금리가 5%가 넘을 것이다 6%가 넘을것이다 암울한 이야기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물론 연준의 의장들의 점도표는 4.75~5.25가 될것이라고 하지만요.
이렇게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다보니, 카드사의 비용조달이 커졌습니다. 신용카드의 시스템은 다들 아시다시피, 고객이 신용카드를 사용할때, 미리 판매처에 카드사가 제품의 가격만큼의 돈을 미리 지불하고, 고객이 나중에 카드사에 돈을 갚는 시스템이죠.
카드사는 고객이 산 제품을 선지불하기 위해 여기저기 돈을 빌려옵니다. 즉, 고객이 사용한 카드값을 미리 지불하기 위한 비용을 조달하기 위해 카드사도 돈을 빌려서 운영을 합니다. 돈을 빌리면 당연히 이자를 부담해야겠죠. 금리가 낮을땐, 카드사의 비용 조달비용이 상당히 낮겠죠?
하지만 기준 금리가 인상되면, 카드사는 비용을 조달하는데 상당히 부담이 될 것입니다.
< 23년 내년 비용조달 1조원 이상 늘어날 것으로... >
카드사들의 추계에 따르면, 내년 한해동안 우리나라 카드사의 자금 조달비용은 1조원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는데요, 만약 기준금리가 여기서 더 오른다면, 카드사의 무이자 혜택은 더욱 줄어들겠죠?
실제로 22년 올해 하나카드를 제외한 대부분의 카드사의 무이자 할부혜택이 없습니다. 무이자 혜택을 유지하는 하나카드 마저도 내년엔 혜택을 주지 않을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습니다.
기준금리가 이렇게 높게 유지되는한 카드사의 무이자 할부헤택은 당분간 찾아볼 수 없을 예정입니다.
오늘은 무이자할부 혜택 감소에 대한 소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내년 23년에 정말 곡 소리날 정도로 힘들어진다는 이야기가 만연해있어 솔직히 두려운데요, 다들 경기침체에 대비를 잘 해야하겠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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